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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男아이돌, 미성년자 성관계 불법촬영으로 경찰 조사

유명 男아이돌, 미성년자 성관계 불법촬영으로 경찰 조사

  • 기자명 송서라 기자
  • 입력 2023.07.04 18:47
  • 수정 2023.07.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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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아이돌 스타 옌야룬. 사진┃옌야룬 SNS
대만 아이돌 스타 옌야룬. 사진┃옌야룬 SNS

 

[STN스포츠] 송서라 기자 = 대만의 유명 아이돌·남자배우가 동성인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영상 촬영 의혹으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대만 아이돌 스타 옌야룬(염아륜·37)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옌야룬이 당시 미성년자였던 야오러와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만 인터넷방송 진행자(BJ)인 야오러(21)는 지난달 20일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16세이던 2018년 옌야룬과 만나 교제했다고 털어놨다. 야오러에 따르면 그가 처음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은 2018년이고, 당시 옌야룬은 32살이었다. 야오러는 당시 자신의 동의 없이 옌야룬과 성관계 갖는 장면의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제3자에 의해 촬영된 이 영상은 온라인 등에 유출돼 엄청난 고통을 받았고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이 상황을 돕기 위해 옌야룬은 거의 노력하지 않았고, 외부로 폭로할 경우 범죄 조직을 동원해 해결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며 그를 성폭행과 불법촬영·유출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야오러의 폭로에 옌야룬은 성명을 내고 사과했으며 "야오러가 고통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옌야룬은 기자회견장에도 나타나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야오러는 그의 사과를 거절했다.

옌야룬은 경찰 조사에서 "야오러와 과거에 사귀었던 것이 맞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야오러의 주장에 대해 "내가 사랑에 미쳐 비뚤어진 행동을 했으며, 매우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 방지법 위반 혐의로 옌야룬을 조사할 방침이다.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옌야룬의 자택 등을 수색할 방침이며, 그의 휴대전화와 노트북·태블릿 PC 등 디지털기기도 압수수색할 예정이다. 

한편 옌야룬은 대만 아이돌 그룹 페이룬하이의 멤버이자 유명 배우다. 한국에서 2015년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송서라 기자

stopsong@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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