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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kdb생명 홍현희 ""팀에 도움 되고 있다는 느낌에 뿌듯""

[WKBL] kdb생명 홍현희 ""팀에 도움 되고 있다는 느낌에 뿌듯""

  • 기자명 최창환
  • 입력 2011.01.12 15:15
  • 수정 2014.11.0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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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이 우리은행을 완파했다.


구리 kdb생명은 춘천 우리은행을 상대로 66-46, 20점차의 완승을 거두며 시즌 2승째(3패)를 신고했다.
 
이날 경기는 홍현희가 10년 동안 몸담았던 친정팀에게 칼을 겨눈 첫 번째 경기였다.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 홍현희가 느꼈을 기분도 남다를 터. 홍현희는 경기가 끝난 후 "잠도 설칠 정도로 긴장했지만 이겨서 기분 좋다. 복수한 기분이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홍현희는 kdb생명이 완승을 따낸 탓에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내외곽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홍현희가 개막전을 포함해 1라운드 내내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홍현희는 "농구선수들이 안고 사는 가벼운 통증은 있지만 최근 수년 동안 나를 괴롭힌 발열 증상은 없다"고 말한데 이어 "이번 시즌의 욕심은 뛰어다니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감이 좋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에서만 10년을 뛴 만큼 우리은행 선수들과 홍현희는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현희는 "팀을 옮기게 됐지만 우리은행과 우리은행 소속 선수들이 잘됐으면 한다. 내가 시즌 초반 잘 뛰는 모습을 보고 연락을 해주는 옛 동료들도 많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이어 "(김)은혜가 경기에 앞서 우리랑 할 때는 살살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홍현희의 트레이드 맞상대는 지난 시즌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보인 강지숙이다. 강지숙과 맞트레이드됐다는 점이 부담이 되진 않을까. "부담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다"라고 말한 홍현희는 이어 "시즌 시작하기 전만 해도 걱정이 많았지만 주변 반응이 나쁘지 않은데다 스스로도 '도움 되고 있다'는 느낌 든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시즌 초반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는 홍현희가 시즌 막판에도 이날과 같은 웃음을 지어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구리 = 최창환 기자 / hssfcc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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