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진명 기자 = 인천 제물포고가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3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농구 인천대표로 선발됐다.
제물포고는 지난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인천대표 선발전에서 구민교(32점)와 이성호(10점), 김시온(8득점), 김민재(8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농구명문 송도고를 71-69로 따돌리고 전국체전 출전권을 안았다.
송도고는 이찬영(22점), 임영찬(17점)이 선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막판 4쿼터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전반부 분위기는 송도고가 압도해 갔다. 1쿼터 스피드를 앞세운 송도고는 방성인(11점)과 이찬영의 득점을 앞세워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1쿼터를 13-13, 동점으로 마무리 한 양 팀은 2쿼터에선 빠른 공격을 주고 받은 가운데 송도고 임영찬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31-33로 송도고가 경기를 리드해 갔다.
제물포고는 후반전 들어서도 어려움을 겼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유준상의 3점 슛과 김민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했지만, 이에 송도고 이찬영도 3점슛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응수하며 치열한 공방 속에 52-56로 제물포고는 3쿼터에도 끌려갔다.
4쿼에도 치열한 접전은 이어졌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던 승부의 분수령은 종료 직전에서야 갈렸다. 60-64로 끌려가던 제물포고는 눈부신 집중력을 발휘한 4쿼터 경기 4분 8초에 구민교의 득점과 한주형이 3점포를 꽂아 65-64로 재역전했다.
송도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곽승윤의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5점을 넣어 65-67로 다시 역전을 허용하고, 승리까지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제물포고는 경기 종료 1분 46초 김민재의 골밑 돌파와 미들슛으로 67-67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균형을 맞춘 제물포고는 이성호와 구민교의 연속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STN스포츠=박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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