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송서라 기자 =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로 얼굴이 알려진 배우 김정하가 이혼 후 겪었던 극심한 생활고에 대해 털어놨다.
김정하는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시사 교양 '건강한 집'에서 "결혼하니까 섭외가 자연스럽게 끊겼다. 이혼했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니까 (방송에서) 날 써주지 않더라"고 고백했다.
1971년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김정하는 이듬해 MBC 공채 탤런트 5기로 뽑혔다. 영화 '관세음보살'에서 대역 없이 실제 삭발을 감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맥주, 가스레인지 등 CF 섭외도 잇따랐다.
그렇게 인기를 누리던 1979년 결혼했지만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광고를 비롯 모든 게 다 끊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혼 직후 일이 없으니까 어린 아들 분유 살 돈도 없었다. 분유 대신 라면을 먹이곤 했다. 어린 게 분유 대신 매운 라면을 먹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울먹였다.
당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는 그녀는 "밤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돌아봤다.
다행히 아들은 잘 자랐다. 트레이너가 돼 모친의 건강을 챙기는 모습이 이날 방송을 탔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송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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