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류중일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야구 대표팀의 류중일 감독과 조계현 전력 강화 위원장은 9일 양재동의 한국야구위원회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명단 24인을 발표했다.
이후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에 어린 선수들로 구성을 했다. 하지만 애국심을 가지고 똘똘 뭉쳐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모두 발언?
▶우선 이번 WBC와 관련한 사건을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어린 선수로 구성을 했고, 고등학교 재학 중인 선수도 포함을 했다. 소속팀에서 잘 뛰고 있는 선수도 절반이나 된다. 이번 대회를 우리가 위대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이 5년 후, 10년 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며 잘 지도하도록 하겠다. 야구 팬 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Q. 아마추어 신분의 장현석 발탁이 눈에 띈다
▶장현석은 몸상태를 살펴봐야겠지만 선발도 두 번째 투수도 가능하다.
Q. 전문 외야수가 3명 뿐인데.
▶외야수가 3명이지만,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갈 수 있는 선수들이 강백호 등 3명이나 있다. 때문에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고 경험도 없다. 잘 키워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Q. 최근 부진에도 정우영을 발탁한 이유는.
▶정우영 선수와 박명근 선수 중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많은 고민을 했다. 일단은 (정)우영이는 경험있는 선수고, 명근이는 신인이다. 변화구 투수보다는 150km 이상을 던지는 우영이가 국제대회에서는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Q. 선발이 거의 다고 계투 요원이 적은데.
▶선발 중심이다. 상황을 봐야하지만, 1+1로 붙일 수도 있고 지금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Q. 좌타자 일색이라는 평가가 있다.
▶KBO리그도 그렇고 우투좌타가 현재 굉장히 많다. 우리 좌타자들은 상대 왼손 투수도 공략할 수 있기에 큰 격적은 하지 않는다.
Q. 주장은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나.
▶아직 KBO리그 중이고 해서 어떤 선수가 주장에 맞는지는 숙고를 해보겠다.
Q. 코치진은 어떻게 구성한 것인가.
▶KBO리그 기간 중이라 현역 코치는 발탁하기 힘들었다. 전력 강화 위원들 중에 발탁을 했다. 류지현 전 감독이 작전 코치를 볼 것 같다.
Q. 금메달을 따야 겨우 체면치레를 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요근래 WBC를 보면 1회전 탈락을 했다. 그 다음 대회가 아시안게임이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똘똘 뭉쳐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선수 명단
우완 투수: 고우석(LG), 정우영(LG), 박영현(KT), 원태인(삼성), 나균안(롯데), 박세웅(롯데),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장현석(마산용마고)
좌완 투수: 이의리(KIA), 최지민(KIA), 구창모(NC)
포수: 김동헌(키움), 김형준(NC)
내야수: 박성한(SSG), 김혜성(키움), 문보경(LG), 강백호(KT), 김주원(NC), 김지찬(삼성), 노시환(한화)
외야수: 최지훈(SSG), 이정후(키움), 최원준(상무)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