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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30대 때 남편 류필립은 15살"…부부관계 갈등 비걱

"미나 30대 때 남편 류필립은 15살"…부부관계 갈등 비걱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3.05.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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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사진┃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17세 연상연하 커플인 가수 미나와 배우 류필립 부부가 세대 차이로 갈등한다.

14일 오후 9시25분 방송되는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 결혼 6년 차의 미나·류필립 부부가 황혼 재혼 5년 차인 미나의 부모와 여동생 심성미와 함께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그런데 미나·류필립은 세대 차이와 서로의 취향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미나는 "제가 나이는 들었지만, 티키타카는 잘 맞는다"며 남편과의 돈독한 애정 관계를 과시하면서도 "요즘 청개구리 사춘기 아들처럼 말을 좀 안 듣는다"고 호소했다. 류필립은 "실제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지금은 단점으로 느껴지고 있다"고 폭탄 발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류필립은 "아내가 자기 말만 맞고 내 말은 다 틀렸다고 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미나가 "남편이 인생을 얼마나 살았다고 뭘 알겠어요"라고 나이를 운운하며 그의 말을 강하게 반박했다. 방송인 김승현이 "미나 씨 그거 꼰대예요"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2018년 많은 나이 차에도 결혼을 해 화제가 된 미나와 류필립의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은 가족 여행에서 더욱 깊어졌다. 미나가 이효리의 2003년 솔로 1집 앨범 타이틀곡인 '텐 미닛(10 Minutes)'를 들으며 데뷔 시절을 추억하자 류필립이 "너무 옛날 노래"라고 꼬집었다.

미나는 "나 30대 초반 때 여보는 몇 살이었지"라고 물었고, 류필립은 "15세. 중학생 때인데"라고 답해 또다시 세대 차이를 느꼈다. 하지만 미나는 추억의 가수 소방차의 노래를 들으며 류필립의 호응을 유도했다. 결국 잠자코 듣고 있던 류필립은 "여보 옛날이야기 좀 그만해"라며 참았던 화를 표출했다. 류필립은 지칠 줄 모르는 아내의 추억팔이에 "대화가 안 통한다"며 선을 그었지만 미나는 "그냥 들어줘"라며 남편의 공감을 요구해 신경전에 불을 붙였다.

아울러 류필립은 "아내 덕분에 술을 끊었다"며 "옛날 노래를 들으면 향수가 느껴지나 보다. 맨날 저를 붙잡아 놓고 옛날 이야기를 하는 데 전혀 공감할 수 없어서 나중에는 (내 나이가 어리다는 점이) 미안하더라"는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이날 류필립은 장모님의 재혼 후 첫 신혼여행이기도 한 여행에서 비즈니스석과 웨딩드레스 숍을 예약하고 티아라까지 빌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들이 웨딩 촬영을 위해 향한 곳은 싱가포르의 핫플레이스이자 포토스팟으로 유명한 '포트 캐닝 트리 터널'. 하지만 촬영을 앞둔 기쁨도 잠시 이들 눈앞에 가파른 계단으로 이뤄진 지옥의 웨딩 로드가 펼쳐져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올라가도 끝이 없는 계단 지옥에 결국 미나는 볼멘소리를 냈다. 하이힐을 신고 고생할 어머니 장무식에게 "엄마 무릎 괜찮아?"라며 걱정해 순탄치 않은 웨딩 촬영의 시작을 예고했다. 급기야 장무식은 류필립에게 "류 서방, 설마 나 엿 먹으라고"라고 말을 잇지 못해 류필립을 진땀 나게 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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