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축구 감독들에게 참 힘든 곳이다.
14일(한국시간) 알 나스르는 공식 채널을 통해 가르시아 감독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상호 합의 따라 계약을 종료한다. 가르시아 감독이 보여준 헌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알 나스르는 이번 시즌 도중 호날두를 영입하며 리그 정상을 노렸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에 밀려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성적 부진과 더불어 가르시아 감독이 팀의 ‘슈퍼스타’ 호날두와 사이가 안 좋았기 때문에 해임됐다고 추측 중이다.
하지만 호날두의 반응은 달랐다. 가르시아 감독이 해임되자마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르시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당신과 함께 일해 영광이었다. 앞으로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에 취임했던 가르시아 감독은 10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전 세계 축구리그 중 감독을 가장 많이 자르는 리그는 사우디아라비아다. 평균 재임 기간이 4개월에 불과하다. 가르시아 감독은 평균보다 오래 지휘봉을 잡은 셈이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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