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골을 터트린 손흥민(30·토트넘)이 압박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10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떠올리며 “환상적이었다. EPL 골든부트는 마법과 같았다”며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줬던 시즌”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즌이 바뀌자 사람들은 내게 ‘득점왕 쏘니’의 활약을 기대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고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압박도 커졌다”고 속내를 전했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EPL 공동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기대에 못 미쳤다. 전반기 리그 3골에 그쳤고 현재까지 리그 7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내가 최고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을 두고 변명하고 싶지 않았다”며 “나는 압박을 즐기는 완벽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아직 발전할 수 있다. 나뿐만 아니라 팀에게 마지막 8경기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브라이튼과의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7호골이자 EPL 통산 100호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EPL 100골 기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승점 3점이다. 브라이튼전 승리가 주는 의미가 컸다”고 전했다.
이어 “꾸준하게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며 “득점도 중요하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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