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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맞나?" 여중생에게 '처녀 설문지' 돌려 논란

"교사 맞나?" 여중생에게 '처녀 설문지' 돌려 논란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3.04.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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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중학교 보조교사가 여중생들의 민감한 성적 개인정보를 묻는 부적절한 설문을 해 논란이 됐다. 사진┃영국 더비셔 경찰서, 픽사베이
영국의 한 중학교 보조교사가 여중생들의 민감한 성적 개인정보를 묻는 부적절한 설문을 해 논란이 됐다. 사진┃영국 더비셔 경찰서, 픽사베이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영국의 한 중학교 보조교사가 여중생들의 민감한 성적 개인정보를 묻는 부적절한 설문을 해 논란이 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더비셔주 워크스워스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한 남성 케빈 독시(27)는 10대 청소년들에게 부적절한 설문지를 돌려 성희롱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영국 더비 형사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케빈은 4건의 성폭력 혐의 모두를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학교의 보조교사로 근무한 케빈은 교내 전산망을 통해 여학생 4명의 개인정보를 입수했고, 이들에게 각각 성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그가 여학생들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케빈과의 성행위에 동의하는 뉘앙스의 '섹스 설문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설문지에는 10대 피해자들에게 성관계 여부와 속옷 사이즈를 묻는 질문이 있었다. 

한 피해 학생은 인터뷰에서 "나는 단지 15살이었고 성적인 질문을 받아 괴로웠다"며 "그가 번호를 고르라고 하자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녀는 이어 "잠자리에 들고자 침대에 누웠을 때 노골적인 신체 모습을 담은 사진을 받았다"면서 당시 피해 상황을 전했다. 

이 피해 학생은 이 사실을 주변 친구에게 알렸고, 친구의 조언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조사를 통해 추가로 세 명의 피해 학생을 확인했다. 이 학생들 역시 케빈으로부터 '섹스 설문지'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학교 측은 사건이 공론화되자 즉각 케빈을 해임했다. 

재판에서 2명의 학생들은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한 학생은 "나는 아이였고 그는 어른이자 교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며 "최근 마을 근처에서 가해자를 봤는데, 피해 기억이 되살아나 매장을 도망치듯 떠났다"고 밝혔다. 

법정에 선 케빈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끼친 피해를 인정한다"며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법원은 케빈에게 징역 2년에 신상정보 공개 10년, 성범죄 예방 교육 10년을 선고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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