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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못 했기 때문에”...은퇴? 김연경은 아직 ‘우승 꿈’을 꾼다

“우승 못 했기 때문에”...은퇴? 김연경은 아직 ‘우승 꿈’을 꾼다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3.04.07 15:54
  • 수정 2023.04.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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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와 선수 연장의 갈림길에서 고민 중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우승을 향한 꿈을 여전히 꾸고 있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5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도로공사에 우승컵을 내줬다. 1, 2차전을 따내며 우승을 코앞에 뒀지만 3, 4, 5차전을 모두 내주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챔프전 내내 맹활약한 김연경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날도 30점(공격성공률 45.45%)을 쏟아부으며 분전했지만 패배로 고개 숙였다. 마지막 5세트 13-14에서 상대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끝으로 경기가 끝나자 김연경을 비롯한 흥국생명 선수들은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러나 김연경은 곧 일어나 울고 있는 동료들을 다독였다. 이어 도로공사 선수들에게 우승 축하 인사를 전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챔프전은 도로공사의 리버스 스윕 우승으로 막을 내렸고, 김연경의 은퇴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취재진이 김연경에게 이에 대해 묻자 “오늘만 봐도 아시겠지만 저를 응원하는 많은 팬이 더 뛰기를 원하신다. 이 부분을 생각 안 할 수 없다. 잘 생각해서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하지 못 했기 때문에 (선수 연장을) 고민하게 된다. 무엇보다 많은 분이 제가 뛰기를 원하신다.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결정을 내리기 그렇다”고 말했다. 우승했다면 고민이 달라졌을 수도 있었냐고 묻자 “그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6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친 흥국생명 김연경이 준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친 흥국생명 김연경이 준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팬 성원에 대한 보답과 우승 도전을 위해서 현역 연장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김연경의 마지막 V리그 챔프전 우승은 14년 전이다. 일본과 튀르키예 무대를 거쳐 V리그에 복귀해 그토록 원했던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김연경이 더 뛰어주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김연경이 계속 흥국생명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젊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팀에 많다. 그들에게 김연경이 필요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V리그에서 6시즌을 채워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흥국생명에서 뛸 수도 있고 다른 팀에서 새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잘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FA라는 건 가능성이 다 열려있지 않느냐. 잘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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