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경기 전 각오를 전했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30일 열린 1차전에서 대한항공이 3-1로 승리하며 우위를 점했다. 역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0%였다. 오늘 2차전도 승리할 경우 우승 확률은 100%가 된다.
경기 전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도 쉽지 않을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상대가 눈에 불을 켜고 할 것“이라며 ”1차전 승리는 과거일 뿐이다. 꼭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1차전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외국인 감독이 V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 대해 경계를 나타낸 바 있다. 최 감독은 ”한국 감독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 대한민국의 하늘에 태양이 2개 일 수 는 없지 않나.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 태양이 떠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개의치 않은 반응을 보이며 최 감독을 존중했다. 그는 ”(그 발언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누구든 본인 의사를 표현할 수 있고 자유“라며 ”저는 한국 배구를 도와주기 위해 한국에 왔다.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한국 배구의 일원이 된 것이 기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틸라카이넨 감독은 이날 승리를 다짐하며 ”우리 선수들 모두 경험이 많고 배구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라며 ”서로 조율하면서 경기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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