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악동‘ 안토니오 카사노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인터 밀란으로 간다고 밝혔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은 결국 이별을 택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상호합의 하에 이별을 결정했다. 콘테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고맙다. 미래를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이끈다.
양측은 ’상호합의‘라는 표현처럼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구단의 투자와 운영 방식 등에 늘 불만이었고 토트넘은 투자 대비 성과를 내지 못한 콘테 감독이 못마땅했다.
콘테 감독은 급기야 최근 사우스햄튼과 졸전 직후 “토트넘이 왜 20년 동안 우승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지 생각해야 한다.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이런 식이면 계속 감독이 바뀌어도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장담한다”며 토트넘 수뇌부를 향해 독설을 날렸다.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순간이었다.
콘테 감독이 배짱 두둑하게 독설을 날린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에서 나가도 갈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경질 전부터 세리에A 명문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AC밀란 등으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리고 토트넘서 경질되자마자 인터 밀란과 연결됐다. 콘테 감독은 2019년부터 2년간 인터 밀란을 이끌며 리그 우승을 일군 바 있다.
악동 공격수 출신 카사노는 동료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트위치 채널에 출연해 “콘테 감독이 곧 인터 밀란으로 간다. 3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어 “콘테 감독이 지난 몇 시즌 간 부진했던 인터 밀란을 다시 이끈다”라며 “구단이 현 스쿼드에서 톱클래스 선수 3명을 영입해준다면 콘테가 다시 세리에A를 지배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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