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손흥민(30)의 눈부신 활약에 토트넘도 들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아쉬운 무승부였다. 손흥민이 전반 10분과 전반 45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앞섰지만 후반 초반에 2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부임 후 첫 경기를 무승부로 장식했다. 토트넘 출신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 후배이기도 한 손흥민에 대해 ”그가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공격수는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골을 넣을 수 있다면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며 프리롤을 부여할 생각도 전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편하게 만들어 주셨다. 이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나왔고 선수들도 자신 있게 경기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전·현직 전설들의 활약에 토트넘도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25일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클린스만 감독의 첫 경기에서 골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장 완장을 차고 109번째 A매치에 나선 손흥민은 전반에만 멀티골을 넣으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의 환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한국이 손흥민의 멀티골로 2-0으로 앞섰지만 후반에 제임스 로드리게스와 호르헤 카리스칼이 골을 넣어 클린스만의 파티를 망쳤다”고 전했다.
토트넘 동료 다빈손 산체스에 대해서는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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