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날 상황이 올 거라는 것을 충분히 알아차리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7000만 유로(약 973억원)로 치솟았다. 이 바이아웃은 6월 이적 시장에서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큰 금액이지만 유럽 축구계의 큰손들에게 푼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김민재가 다른 팀으로 가는 것에 ‘상처받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 과거 칼리두 쿨리발리의 영입을 원했던 맨체스터 시티가 1억 1천만 유로로 제안했을 때 거절한 경험 때문이다.
매체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당시 천문학적 이적료 제안을 거절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다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쿨리발리를 팔려고 했을 때 코로나19로 모든 리그가 중단되 이적인 무산됐다”며 “회장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이 김민재의 이적에 관해 떠들썩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 후 김민재는 “(리그 우승을 위해)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상대가 만만치 않아 잘 준비해야 한다”며 “리그 베스트11을 목표로 뛰겠다”고 나폴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적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민재는 “지난 4, 5년간 이적설이 계속 나왔다. 이런 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 팀과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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