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겸업'을 포기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20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PS)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전날 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아본단자 감독은 그리스 대표팀 감독직 사임 절차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흥국생명 부임 전 아본단자 감독은 유럽에서 튀르키예항공과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겸업하고 있었다.
이날 행사 전 아본단자 감독을 만나 자세한 상황을 묻자 ”그리스 대표팀과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이었다. 2년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새 경험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 측과는 잘 마무리됐고 추후 같이 일하자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전했다.
겸업을 포기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11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며 클럽팀과 대표팀을 함께 지도했었다. 하지만 한국 V리그에서는 여름에 코보컵이 있어 힘들 것 같았다.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아본단자 감독은 흥국생명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다가올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뒤 8월 개최 예정인 코보컵 준비에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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