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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뷰] ‘트레블 도전’ 틸리카이넨 감독 “선수들은 마법사, 난 마법을 돕는 자”

[st&인터뷰] ‘트레블 도전’ 틸리카이넨 감독 “선수들은 마법사, 난 마법을 돕는 자”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3.03.20 21:20
  • 수정 2023.03.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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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제공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제공

[상암=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트레블' 도전에 나선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냉철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온정이 묻어났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PS) 미디어데이'에서 틸리카이넨 감독을 만났다.

정규리그 1위로 ‘봄 배구’ 무대에 진출한 대한항공은 9년 전 삼성화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챔피언결정전은 열흘 뒤인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시작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다른 팀보다 준비할 시간이 더 많다.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보완할 점을 묻자 말을 아꼈다. 그는 “보완할 것들은 많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 확실한 건 새로운 것보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믿고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동안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을까? 틸리카이넨 감독은 “매 시즌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5라운드 때 선수들의 몸 상태가 많이 떨어져 있었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대한항공은 3년 연속 통합우승뿐 아니라 트레블(정규리그 1위·컵대회·챔피언결정전)에도 도전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트레블) 의미가 크다는 것은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하지 않는다”며 “저는 코트 안의 것들만 이야기하고 싶다. 코트 안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배구가 나왔을 때 결과도 좋게 나올 것”이라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개인보다 팀을 중시하는 틸리카이넨 감독은 특정 선수를 꼽아 칭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가장 돋보였던 선수를 꼽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제 답변을 이미 아실 것이다. 저는 팀 스포츠에서 선수 한 명을 꼽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경기 최우수선수, 트리플 크라운 등 개인 기록도 마찬가지다. 경기의 승패는 팀으로서 이기고 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물론 우리 팀에서 MVP가 나오면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항공 모든 선수를 향해 공을 돌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제가 선수들에게 만족하는 한 가지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발전적인 마인드를 지녔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수들도 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만의 배구가 있다. 이것은 선수들이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데서 비롯된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를 뛰고 마법 같은 일을 코트에서 만든다. 감독은 선수들이 마법을 부리게끔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우승을 향한 다짐도 잊지 않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최대한 힘을 내 우승하겠다. 구단주, 구단 직원들에게 자랑스러움을 안겨주고 싶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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