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손흥민(30)이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17분 쐐기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6호골이자 EPL 통산 99호골을 넣으며 100호골에 단 1골만 남겨놨다.
이날 승리는 토트넘 반등의 신호탄이었다. 토트넘은 직전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암울한 시간을 보냈다. 2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셰필드전 패배를 시작으로 5일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도 0-0으로 비기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토트넘 공격진을 향해 비판이 쏟아졌다.
같은 날 영국 언론 ‘런던 월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세 경기는 정말 실망스러웠다.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였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어 “하지만 경기는 계속 진행되기에 마음을 굳게 먹었다. 반등시키려고 노력했고 결과는 좋았다”며 “동료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좋은 분위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는 프로답게 행동했다”며 “힘든 시간을 견딜 만한 힘이 있었고 우리를 주변에서 응원해준다고 믿었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 가족과 동료, 스태프들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팀이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이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야 한다“며 ”지난 열흘은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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