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A매치 소집 직전에 유럽파 공격수들이 골 폭죽을 터트렸다.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황희찬(울버햄튼)과 이강인(마요르카)이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콜롬비아(24일), 우루과이(28일)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오현규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 중 부상 중인 윤종규(서울)와 홍철(대구)이 제외됐고 이기제(수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20일 소집돼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첫 훈련에 들어간다.
소집을 앞두고 유럽파 주축 공격수들이 골을 터트리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12일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6호골이자 EPL 99호골을 넣었다. 히샬리송이 올려준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도 복귀골을 넣었다. 13일 EPL 2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1분 만에 골을 넣었다. 리그 마수걸이 골이었다. 문전에서 뉴캐슬 수비가 잘못 걷어낸 공을 그대로 차 넣어 마무리했다. 울버햄튼이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황희찬의 활약은 빛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점 6.78을 부여했다.
형들이 골을 넣자 이강인도 화답했다. 13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5분 동점골을 넣었다. 동료의 헤더 패스를 받아 골문으로 쇄도한 뒤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 10월 발렌시아전 이후 5개월 만의 득점이라 더욱 뜻깊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최고 평점(7.8)을 줬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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