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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이 ’답답한‘ 황의조를 보고도 뽑겠지만...국대도 위태

클린스만이 ’답답한‘ 황의조를 보고도 뽑겠지만...국대도 위태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3.03.13 07:00
  • 수정 2023.03.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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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공격수 황의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공격수 황의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황의조(FC서울)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길이 다른 선수에게 향할 수 있다.

황의조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 현대와의 ‘2023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후반 32분 교체됐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관중석에서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자문)와 함께 경기를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온화한 미소 속 날카로운 시선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황의조는 일류첸코와 짝을 이뤄 최전방 투톱을 이뤄 선발 출전했지만 ‘국대 원톱’ 스트라이커의 위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서울이 공격진영에서 점유율을 가져가지 못한 채 수비에서 공을 돌리다가 역습을 시도하는 패턴이 이어지다 보니 최전방의 황의조에게 공이 잘 가지 않았다. 더불어 황의조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득점은 물론 날카로운 슈팅조차 나오지 않았다. 전반 30분 높게 뜬 슛이 이날 슈팅의 전부였다.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32분 윌리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시작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재개된 그리스 리그에서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실전 감각 우려가 큰 상황에서 서울로 단기 임대됐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안익수 감독이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시키며 출전시간을 충분히 보장해 주고 있지만 아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유효슛 2개를 기록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광주FC와의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이날 울산전까지 부진은 이어졌다.

선제골을 넣으며 클린스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대표팀 후배 나상호의 모습과 비교됐다. 또 지난 시즌 공동 득점 1위 주민규도 골을 넣으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한국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사진|뉴시스/AP
한국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사진|뉴시스/AP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늘(13일) A매치 2연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간단하다. 카타르 월드컵 멤버 위주로 꾸릴 예정”이라며 “16강 성과를 이룬 선수들은 칭찬받을 자격이 있고 우리도 축하해줄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훈’을 기리는 의미에서 기존 월드컵 멤버 대부분을 발탁한다는 것이다. 이에 황의조도 무난히 클린스만호 1기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명한 건 현재의 황의조는 국가대표에 뽑힐 만한 폼이 아니다. 이번 A매치 2연전에서도 황의조 대신 후배 조규성 등 다른 골잡이가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A매치 2연전이 끝나면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한다. 6월까지 서울에서 뛰는 황의조에게 약 3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황의조가 부활의 무대로 선택했던 K리그에서도 예전의 폼을 찾지 못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에게 외면 받을 가능성이 크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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