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이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74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전날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박지원은 1000m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에 성공했다. 남자 5000m 계주 동메달,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시상식에 서지 못했지만 대회 2관왕으로 아쉬움을 씻었다.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 같은 날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697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네덜란드의 잔드라 벨제부르(1분29초361)였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라이벌'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을 땄던 최민정은 1000m에서도 네덜란드 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최민정은 여자 계주에서도 네덜란드에 금메달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중국 귀화 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참가한 린샤오쥔은 남자 계주에서 7분04초41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린샤오쥔은 2019년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4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혼성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딴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다.
개인전은 ‘노메달’에 그쳤다. 전날 남자 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판독 과정에서 트랜스폰더(기록측정기)를 착용하지 않고 뛰어 메달을 놓쳤다. 1000m에서도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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