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FC서울 공격수 나상호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골 감각을 자랑했다.
FC서울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23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이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자문), 마이클 김(김영민) 코치와 함께 K리그 경기를 처음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온화한 미소 속 날카로운 눈길로 진지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서울은 경기 막판 허무하게 골을 내주며 패했지만 나상호의 득점은 위안 거리였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나상호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7분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받아 골대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슛해 골망을 흔들었다. 나상호는 77분을 뛴 후 후반 32분 교체 아웃됐다.
나상호는 개막 후 2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관전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콜롬비아전,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존 카타르 월드컵 멤버를 대거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카타르 월드컵 멤버 공격수로는 나상호와 황의조가 출전했다. 국대급 자원인 엄원상도 출전했다. 이중 나상호가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국대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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