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손흥민(30)이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0-1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중거리 슈팅을 전반 23분 한 차례 때렸고 유효슛은 없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이 후반에 페드로 포로를 투입하며 데얀 클루셉스키와의 오른쪽 측면으로 공격이 치중되면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더욱 줄어들었다.
후반 중반 히샬리송이 공격수로 들어가며 4-4-2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포지션이 바뀌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킥 감각도 무뎠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전매특허인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후반 29분 토트넘이 몰아붙이는 상황에서 얻어낸 코너킥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올렸지만 골라인 밖으로 나가며 아쉬움을 안겼다.
후반 추가 시간 나온 손흥민의 크로스가 이날 가장 돋보인 장면이었다. 상대 진영 중앙에서 전방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볼터치 38회, 슈팅 1회,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볼터치는 양 팀 선발 선수 중 가장 적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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