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조원태 현 총재의 3선과 여자부 정원 확대 및 보수 총액 증액을 확정했다.
한국배구연맹이 8일 제19기 제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여자부 정원 확대 및 보수총액 증액, 선수 트레이드 시 출전금지 조항 개선, 2023 아시아쿼터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여자부 정원 및 보수 총액이 증액됐다. 2023/24시즌 현행 14~18명을 유지하고 2024/25시즌 14~19명, 2025/26시즌 14~20명으로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보수 총액도 증액되는데 현행 18억원으로 운영되던 샐러리캡을 2023/24시즌부터 2025/26시즌까지 매해 1억원씩 증액한다. 옵션캡을 현행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더불어 남자부 보수 총액 기준에 맞춰 승리수당(최대 3억원)을 보수 총액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3/24시즌 여자부 보수 총액은 28억원(샐러리캡 19억원+옵션캡 6억원+승리수당 3억원), 2024/25시즌 29억원(샐러리캡 20억원+옵션캡 6억원+승리수당 3억원), 2025/26시즌 30억원(샐러리캡 21억원+옵션캡 6억원+승리수당 3억원)으로 운영된다.
선수 트레이드 시 출전금지 조항도 개선됐다. 선수등록규정(A-3) 제7조(이적선수의 등록) 내 3항 '이적의 등록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할 시 공시가 불가하다'는 규정 중 ‘4. 선수권익 보호 및 구단 간 공정한 경쟁을 위해 구단 간 계약(합의)에 따른 선수 경기 출전 금지 등'의 조항을 추가했다.
해당 조항은 GS칼텍스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오지영의 이면 합의(오지영은 GS칼텍스전에 출전할 수 없다)로 인해 신설됐다. 오지영은 이적 후 GS칼텍스전에서 벤치에 앉아 논란이 됐다.
다음 달 실시 예정인 2023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의 일정과 방식도 확정했다. 남자부는 다음 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하며 대면으로 선수를 선발한다.
여자부는 국가대표 또는 클럽 일정 등으로 트라이아웃 기간 연습경기 참가가 어려운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연습경기 없이 같은 달 21일 비대면 드래프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은 외국인 선수 선발과 관계 없이 유능한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3 KOVO컵대회 일정도 결정됐다. 여자부가 7월29일부터 8월5일까지, 남자부가 8월6일부터 8월13일까지 약 2주간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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