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의 선택을 받는 자는 누구일까?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이른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성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약 3년 5개월의 여정이 막 시작됐다. 내일(9일) 파주NFC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한 뒤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하며 ‘옥석 고르기’에 나선다.
서울과 울산에는 K리그 대표적 스타들이 즐비하다. 황의조와 나상호(이상 서울), 김영권, 김태환, 조현우(이상 울산) 등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 다수가 뛰고 있다. 이밖에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엄원상, 정승현(이상 울산)도 재승선을 노릴만하다.
이밖에 전임 벤투 감독에게 외면받았던 주민규도 클린스만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분전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규는 2021시즌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17골로 조규성과 함께 리그 득점 1위에 올랐지만 경기 수가 모자라 득점왕을 내줬다. K리그 최고의 토종 공격수로 평가받는 만큼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사다.
아직 ‘몸만들기’ 중인 황의조도 클린스만 감독 앞에 선다. 이번 시즌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시작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서울로 단기 임대됐다. K리그 개막전과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예전의 날카로움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수 파악 시간이 짧은 만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상당수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클린스만호 1기의 얼굴은 누가 될 것이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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