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두리 '코치'와 함께 한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봤다”
위르겐 클린스만(58)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차두리(42) FC서울 유스 강화 실장을 두고 ‘차두리 코치’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전 5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냈다. 많은 취재진을 보자 밝게 웃으며 “땡큐”라고 손을 흔들었다. 박경훈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기념 머플러를 걸어줬고 마이클 뮐러 기술위원장과 포옹을 나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른 시간부터 반겨줘 감사하다. 이 자리에 선 것이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며 “한국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제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을 준비에 돌입한다. 24일 콜롬비아와 평가전, 28일 우루과이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A매치 전 코치진 인선도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과 친분이 있는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 실장이 대표팀 코치로 올지 관심이 높다. FC서울 측은 “공식 제안이 없었다”라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실장을 두고 ‘차두리 코치’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감독으로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활동을 할 당시 ‘차두리 코치’와 소통하며 한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며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무대에서 포르투갈, 독일 등 강팀을 이긴 저력이 있다.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독일어에 능통한 차두리 실장은 크리스만 감독과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으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 감독 선임 과정에도 차두리 실장과의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 실장이 대표팀 코치가 된다면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단 소통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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