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58)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마침내 한국에 도착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전 5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을 보자 밝게 웃으며 “땡큐”라고 손을 흔들었다. 박경훈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머플러를 걸어줬고 마이클 뮐러 기술위원장과 포옹을 나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약 3년 5개월 동안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내일(9일) 파주NFC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팀 운영 방안과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관전한다.
바쁜 일정이 이어진다. 3월 A매치 2연전 준비에 돌입하는 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콜롬비아와 평가전, 28일 우루과이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다음 주 A매치 명단을 발표한 뒤 20일에 대표팀을 소집할 계획이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에 도착한 소감은?
▶이른 시간부터 반겨줘서 감사하다. 이 자리에 온 게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한국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었다. 88 서울 올림픽과 2022 한일 월드컵, 제 아들이 출전했던 2017 U-20 월드컵 당시 좋은 기억이 있다. 대표팀 제의가 왔을 때 기쁜 마음이었다. 좋은 국가와 좋은 팀, 좋은 국민이 있어 기대하고 있다.
-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 목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활동을 할 당시 차두리와 소통하며 한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 거스 히딩크 감독부터 벤투 감독까지 좋은 팀을 만들어왔다.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무대에서 포르투갈, 독일 등 강팀을 이겼다.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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