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컨벤션센터=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우리은행 우리WON의 김단비(33)가 트로피 5개를 휩쓸며 올 시즌 여자농구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신한은행 2022-2023 WKBL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 시즌 WKBL을 수놓았던 스타들과 감독들, 스태프들까지 모두 모여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김단비가 올 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를 수상했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기자단 투표 107표 중 110표를 받아 MVP의 영예를 받았다. 500만원의 상금도 수여됐다.
올 시즌 김단비는 경기당 평균 17.1득점 6.1어시스트 8.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해으로 이적한 첫 시즌임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우리은행을 정규시즌 정상에 올려놨다.
김단비는 MVP 수상이 확정된 뒤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16년 전에 슛 하나도 못 쏘고, 수비가 뭔지도 몰랐다. 힘도 못 쓰는 몸만 좋았던 선수를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신 위성우 감독님(현 감독, 당시 코치)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운을 뗐다.
김단비는 "적응 못할까봐 하나, 하나 신경 써주신 전주원 코치님. 때로는 선배처럼, 때로는 코치님처럼 임영희 코치님에게도 감사하다. 제가 와서 좋다고 계속 말해준 (김)정은 언니를 포함해 이 상을 받게 되면 저보다 좋아해줄 팀원들에게 고맙다. 저를 달릴 수 있게 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단비는 "(우리은행에서의 시간도 소중하지만) 신한은행에서의 시간이 있었기에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음도 잊지 않겠다"라고 얘기했다.
최고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지도상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우승하며 개인 통산 14번째 정규 리그 우승을 만들어냈다.
위성우 감독은 "이 상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따라와줘서 수상할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또 뒷받침해주는 전주원 코치, 임영희 코치. 또 제가 11년 전에 이곳에 설 수 있게 해준 정장훈 사무국장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WKBL 역대 최고령 선수가 된 한채진은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한채진은 "지금까지 후회 없이 농구를 해온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 ‘아프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항상 내 마음 속에 농구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많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을 했다. 고마워해야 할 사람이 너무 많다. 이렇게까지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신인상은 '루키' 박소희의 몫이었다. 박소희는 상을 수상한 뒤 “사실 제가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신인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살면서 단 한 번 뿐인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WKBL 시상식 결과
*통계 부문 수상자
▲득점상(평균): 신한은행 김소니아(18.87득점)
▲리바운드상: BNK 썸 진안 (10.60개)
▲블록상: 우리은행 김단비(1.30개)
▲3득점상: BNK 썸 이소희(평균 2.57개, 77개)
▲어시스트상: BNK 썸 안혜지(9.00개)
▲스틸상: 하나은행 김예진(1.86개)
▲3점야투상: 우리은행 최이샘(37.93%)
▲2점야투상: 우리은행 박지현(55.32%)
▲자유투상: KB스타즈 강이슬(88.42%)
*투표 부문 수상자
▲모범선수상: 하나원큐 김지영
▲우수수비선수상: 우리은행 김단비
▲최우수심판상: 김민석 심판
▲맑은기술 윤덕주상(통계상): 우리은행 김단비
▲특별상: 신한은행 한채진
▲티켓링크상: 김병천 KB스타즈 사무국장
▲식스우먼상: 하나원큐 김애나
▲포카리스웨트 MIP: 삼성생명 강유림
▲프런트상: BNK 썸 정상호 사무국장
▲몰텐 신인선수상: 하나원큐 박소희
▲지도상: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베스트5: 우리은행 박지현, BNK 썸 이소희(이상 가드), 우리은행 김단비, 신한은행 김소니아(이상 포워드), 삼성생명 배혜윤(이상 센터)
▲정규리그 MVP: 김단비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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