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을 주문하고 장시간 자리를 차지하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카페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지난 2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공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이들을 돌려보내기 위한 '카공족 퇴치법' 글이 올라왔다.
이들이 제시한 방안으로는 ▲와이파이 꺼두고 모른 척하기 ▲추가 주문 여부 관계 없이 2시간 이용 제한 두기 ▲노트북 사용금지 안내하기 ▲콘센트 못 쓰도록 막아두기 등이다.
카페 업주들이 카공족을 돌려보내려는 이유는 공공요금 인상,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문제로 카페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또 자리가 협소한 카페의 경우 카공족으로 인해 회전율이 낮아지면서 매출 타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2000원 커피 한 잔 시키고 12시반에 들어와서 오후 7시48분에 나갔다. 따뜻한 물 두 컵에 노트북 사용까지… 정말 다시는 보기 싫다"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카페 업주 B씨는 "오전 11시에 와서 오후 6시반에 갔네요. 7시간30분 앉아있다 갔어요. 중간에 커피랑 디저트 같은 거 사 와서 먹은 거 그대로 테이블에 방치하고, 나가고 치우러 갔더니 자리가 지저분했다"고 토로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