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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홍수현에 일갈 "날 사람 취급 안 했어"

서지혜, 홍수현에 일갈 "날 사람 취급 안 했어"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3.02.19 12:50
  • 수정 2023.02.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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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사진┃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서지혜가 20년간 쌓아온 상대적 박탈감과 짓밟힌 자존심에 대해 홍수현을 향해 매서운 ‘주객전도 반격’을 날렸다.

지난 18일(토)에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17회는 조은강(서지혜)은 고차원(이상우)과 조은강이 동거한다는 여전희(이상숙)의 말을 확인하러 전화를 건 나공주(윤미라)가 “너 혹시나 딴생각 말어. 어딜 감히 우리 차원이랑 너는 급이 달라”라며 무시하자 독기 서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조은강은 돈 봉투를 전해주기 위해 찾아온 지남철(이성재)이 대부분 남자들은 가정을 깨지 않는다고 하자 “그냥 가볼려구요. 그 끝이 어딘지. 날 무시하고 짓밟는 사람들한테 이대로 죽어주고 싶지 않아요”라며 결심을 드러내 지남철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조은강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더러워서 버리는 거니 니가 주워다 깨끗이 씻어서 말려서 두고두고 너 가져”라던 한바다와 “바람피우려면 제대로 된 거하고 피우던가”라던 나공주, “넌 함량미달이여”라던 고물상 등을 떠올리며 불안해했다.

그리고는 ‘은강아 힘내’ ‘무시 당하지마’ ‘넌 함량미달 아니야’라는 문자를 스스로에게 보내며 견디는 등 심리적 압박감을 드러냈다. 조은강은 고차원의 연락을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갔고, 고차원은 여전희 대신 사과하며 “나 때문에 안 겪어도 될 일을 겪고 미안해요”라는 말과 함께 조은강의 손을 따뜻하게 잡았다.

하지만 조은강이 감동받던 순간, 고차원에게 부부동반 모임 관련 연락이 왔고, 이어 고차원이 부부동반 모임에 나가느라 멋지게 차려입은 모습을 목격한 조은강은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급기야 고차원과 한바다가 껴안고 키스하는 상상까지 하며 극심한 초조함을 술로 달랬던 것. 양주 반병을 마셨을 무렵 고차원이 들어오자 조은강은 서운함을 드러내며 “이혼 안 할 거죠? 여기서 혼자 술 마시고 있는 나 자신이 참 값어치 없게 느껴졌어요”라고 쏘아붙였고 반지를 아직 끼고 있냐고 지적했다.

고차원이 “우유부단해 보이는 거 인정해요”라면서도 미풍이 문제를 들어 변명하자, 술에 취한 조은강은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고차원은 결혼반지를 뺐다. 조은강은 사람들이 앞에서 뒷담화를 한다면서 “이제 그만 내 손을 들어줘서 내 자존심 하나만 건져 올려주면 안될까요?”라며 간절하게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술기운에 한바다를 찾아간 조은강은 고차원과 나란히 한바다에게 따귀를 맞았던 그 카페에서 한바다와 마주 앉았다. 조은강은 “잘못한 게 있다면 널 믿은 죄겠지”라는 한바다에게 “믿어서가 아니라 개무시. 넌 한 번도 내 친구에요 한적 없어”라며 그간 켜켜이 쌓여왔던 설움들을 터트려냈다.

조은강은 “돈만주면 부려먹기 딱 좋고 두루두루 멀티로 써먹을 심부름꾼”이라며 이혼남과의 소개팅과 커플링, 결혼할 때 보태준 천만 원까지 열거했고, 수고비였다는 한바다의 말에 “너의 오만함을 즐긴 값이지”라며 일갈했다. 이어 “언제부터 니 자리 넘봤냐고? 친구대접도 못 받고 짓밟힐 때부터. 니가 밟길래, 난 꿈틀댔어”라며 “넌 날 사람 취급도 안 한 거야. 넌 날 경계하지도 않았어. 니 오만함에 스스로 당한거야”라고 독설을 터트렸다.

“어떻게 주둥이를 놀려도. 넌 이십년 친구 남편 꼬신 상간녀야”라는 한바다의 말에, 조은강은 “꼬신 건 내가 했지만 행동한 건 니 남편이지. 넌 그게 존심 상한거고”라고 답해 물따귀를 맞았던 터. 끝내 조은강은 한바다와 결혼 전 자신과 썸을 타고 있던 고차원을 눈앞에서 빼앗아간 한바다를 원망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러면서 “한 번도 못했던 말 하고 싶었어. 어쩌면 차원씨가 아니라 니 남편이라 탐났던 거 같애. 넌 내 욕망을 부추겼어. 이십년 동안 내내 니가 부러워서 널 닮고 싶어서 몸부림쳤어”라며 솔직하게 한바다를 부러워했던 욕망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떤 세제로도 지워지지 않는 상간녀 딱지 훈장처럼 붙이고 살라며. 그러고 싶어도 꼬붕은 그럴 힘이 없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나도 한번 니가 돼서 살아보면 안 될까?”라며 살벌한 도발을 던져 파문을 예고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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