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스크류볼을 던져 이름을 떨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62)가 LA 다저스 영구 결번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다저스는 지난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수엘라의 등번호 34번을 영구결번하게 됐다. 더불어 이와 관련한 기념식을 오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가질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1980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발렌수엘라는 통산 173승을 기록했다. 그 중 141승을 다저스에서 올렸다. 그가 가장 화려하게 빛났던 해는 1981년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상, 사이영상에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1991년 방출 이후 구단과 앙금을 빚기도 했지만, 이후 화해했고 12번째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됐다.
발렌수엘라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마구에 가까운 스크류볼을 던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크류볼은 공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간다. 좌완 투수인 발렌수엘라 기준으로 릴리스 후 우타자 배터박스에서 좌타자 배터박스로 나가는 공이다. 발렌수엘라는 현역 때 이 공을 능수능란하게 던졌다. 그런 그가 팀의 영구결번이라는 명예를 갖게 됐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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