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의 퍼펙트게임은 수많은 기록들도 함께 아쉬움을 남겼다. 일단 류현진이 가장 아쉬워할 기록은 메이저리그 145년 역사 속에 동양인 첫 퍼펙트게임 투수라는 타이틀을 놓쳤다.
과거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前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1996년 9월 17일 당시 다저스 소속으로 콜라라도 로키전에서 동양인 최초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노모는 9이닝 8K로 완벽한 투구를 보였지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후 아메리칸리그 보스턴 레드삭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노모는 볼티모어 올리올스전에서 퍼펙트게임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노히트노런에 그쳤다.
가장 최근에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생애 첫 퍼펙트게임에 도전했으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특히 긴 역사를 자랑하는 LA 다저스 구단에서도 ‘전설’ 샌디 쿠팩스가 1965년 9월 9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달성한 것이 유일하다. 그렇기에 류현진이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면 49년 만에 찾아온 대기록이었다.
그 만큼 퍼펙트게임은 투수 자신의 투구 내용 뿐 만 아니라 동료들의 수비와 행운의 3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특히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7회까지 노히트노런이 아닌 퍼펙트게임을 투구했기에 그 아쉬움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사진. AP뉴시스]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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