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262개) 기록을 갖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0, 뉴욕 양키스)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치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MLB 아메리카리그 통산 안타 부문에서 자니 데이먼(前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2,769개에 뒤를 이어 2,768개로 21번째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치로는 데이먼을 밀어내고 20번째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치로는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27일부터 시작되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전체 안타 부분에서도 52번째에서 51번째로 올라간다.
이치로가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만 해준다면 안드레 도슨(2,774)과 켄 그리피(2,781) 기록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는 1991년 드래프트 4순위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입단한 후 맹활약을 바탕으로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데뷔해에 올스타전 최다 득표는 물론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도루왕, 최다 안타 1위, 신인왕, MVP까지 석권하며 일본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이치로는 2004년 10월 1일 조지 시슬러가 가지고 있던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257개)을 84년 만에 갈아치웠고, 이틀 뒤 10월 3일 최다 안타 기록(262개)를 달성 했다. 이후 이치로의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2012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에도 그의 기록은 계속 됐다. 지난해 8월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미일 통산 4,000안타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만40세의 나이로 여전히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이치로. ‘안타제조기’라 불리며 동양 야구 바람을 일으켰던 이치로. 그의 기록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의 방망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AP뉴시스]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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