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타선이 워낙 강해 3연전 내내 긴장했다.”
두산 베어스가 25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9-6으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오재원을 대신해 2루수로 선발 출장한 허경민이 5타수 4안타 1타점, 결승 3점포의 주인공 양의지가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송일수 두산 감독은 “한화 타선이 워낙 강해 3연전 내내 긴장했다. 오늘(25일)도 마지막까지 흐름이 넘어오지 않아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의 정신력 덕에 승리했다. 특히 마무리 이용찬이 사사구가 조금 있었는데 괜찮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1이닝을 넘게 던졌는데 그런대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4-4로 맞선 5회 말,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친 양의지는 “홍성흔 선수가 앞에서 찬스를 만들어 주고 나에게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 빠른 공이 계속 들어와 변화구를 기다렸는데 결과가 좋았다. 외야플라이만 치자고 생각했는데 잘 맞았던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최근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데 힘들기 보다는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되는 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4안타로 1경기 개인 최다안타를 경신한 허경민은 “그동안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위축됐었다. 코치님들이 편하게 하라고 조언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경기 중에도 선배님들과 코치님들이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고 있으니 더 열심히 해서 잘 해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27일부터 광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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