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정재근 감독이 경희대와 2위 경쟁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재근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23일 홈에서 열린 중앙대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최준용과 김준일, 허웅 등 주전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79-69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경기초반 주도권을 내주기도 했지만 최준용을 투입해 손쉽게 분위기를 반전했다. 최준용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김준일과 허웅이 득점에 가세해 연세대는 1승을 추가할 수 있었다. 정재근 감독은 “애들이 덥다고 핑계를 댔다. 날씨도 영향이 있었지만 대학농구는 초반 지더라도 후반에 금방 분위가 반전된다”며 승리 소감을 덤덤하게 전했다.
이날 승리로 8승2패가 된 연세대는 경희대와 공동 2위에 올랐다.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두 팀은 다음 주 드디어 A조와 B조가 크로스 매치를 펼치며 만나게 된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지만 상대조와이 크로스 매치는 연세대나 경희대에게 2위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연세대 정재근 감독은 “(경희대와의 대결을 두고)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그냥 대학생답게 열심히 준비할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희대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전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김철욱과 한희원, 배수용 등이 팀을 이끌고 있다.
고려대의 연승행진을 막을 수는 없지만 2위 자리를 차지하려는 연세대와 경희대의 경쟁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사진. 대학농구연맹]
신촌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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