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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승 성공한 명지대, ‘김남기 매직’에 빠지다

첫 연승 성공한 명지대, ‘김남기 매직’에 빠지다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4.04.30 19:13
  • 수정 2014.10.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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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가 한양대를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동국대전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명지대는 30일 한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접전 끝에 68-61로 승리했다. 명지대는 초반부터 한양대의 달리는 농구를 저지했다. 정효근과 임형종 두 빅맨으로 이어지는 득점 루트를 철저히 막아낸 명지대였다.

명지대는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서 한양대를 압도했다. 35-22로 10개 이상이나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낸 명지대는 한양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초우긴완과 배강률 등 빅맨들은 나란히 17점을 기록, 한양대의 골밑을 장악했고 김효순의 적절한 3점포로 한양대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가장 돋보였던 것은 김남기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4학년 김수찬과 김진성의 부상으로 김남기 감독은 벤치 선수들을 적극 기용했다. 그리고 벤치 선수들은 김남기 감독의 믿음에 부응이라도 하듯 제몫을 다해냈다. 특히 4쿼터 막판 끌려가는 상황에서 이날 3점슛감이 좋았던 김효순을 다시 기용했다.

벤치를 박차고 나온 김효순은 정확한 3점슛 2방과 자유투로 명지대의 시즌 첫 2연승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명지대 김남기 감독은 “수비는 의도대로 됐는데 공격에서 득점을 해줄 선수가 없어서 힘들었다”며 첫 2연승의 힘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명지대는 3승5패를 기록했다. 이제 6위권 팀들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이 기세라며 명지대의 6강 진출도 아주 먼 나라의 이야기는 아니다. 지난 시즌만 해도 명지대는 정규리그 4승12패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남기 감독이 부임하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동국대와 한양대 등 강팀들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달라진 명지대의 위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김남기 감독은 “팀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즐겁게 연습을 할 수 있게 했다”며 부임 이후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뛰는 게 전부가 아니다. 선수들이 농구의 원리를 알고 뛸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그저 이기고, 지는 것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매 경기를 통해 배워나갔으면 하는 것이 김남기 감독의 새로운 명지대를 만드는 초석이었다.

김남기 감독의 부임 이후 선수들도 변화를 느끼고 있었다. 지난 시즌만 해도 부상 등으로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던 김효순은 동국대전과 이날 경기를 통해 팀의 믿을 수 있는 슈터로 부상했다. 그는 “감독님이 오신 후에 훈련 시스템 등이 완전히 달라졌다. 또 개인 플레이보다는 팀 플레이를 위주로 준비하고 있고 팀 분위기도 밝아졌다”며 팀과 자신의 변화에 기분이 좋아 보였다.

기분 좋은 김남기 매직에 빠진 명지대. 6강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올랐지만 김남기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내가 욕심을 부리면 큰일 날 수 있다”며 기분 좋게 코트를 떠났다.

[사진. 한국대학농구연맹]

행당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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