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츨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LA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경기에서 113-103으로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든 LA는 4강 PO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1쿼터부터 LA가 크게 앞서나갔다. 디 안드레 조던이 1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며 31-21로 2쿼터를 시작했다. 2쿼터에 LA의 주전들이 휴식을 취하는 틈을 타 골든스테이트의 반격이 시작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톰슨, 안드레 이궈달라의 3점슛을 앞세워 LA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역전까지는 성공하지 못하고 55-5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블레이크 그리핀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그리핀 없이 경기를 펼치던 LA는 히도 터코글루까지 부상으로 빠지며 힘겹게 경기를 이어갔다. 이 틈을 타 또다시 역전을 노리던 골든스테이트는 한 때 커리가 연속으로 3점슛 2방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뒤집었지만 곧바로 재역전을 허용하며 77-72로 3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4쿼터에서는 3쿼터에 휴식을 취한 그리핀이 폭발했다. 그리핀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골든스테이트는 승부수를 띄운다. 자유투 성공률이 저조한 조던에게 경기종료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파울작전에 들어간 것. 그러나 집중력을 발휘한 조던이 자유투를 계속해서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이 후 골든스테이트는 실책까지 남발하며 경기를 그대로 내주고 말았다.

이 날 LA는 조던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던은 25득점 18리바운드의 4블록슛의 괴력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핀(18득점 7리바운드)과 크리스 폴(20득점 7어시스터 5스틸)도 힘을 보탰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17득점 4어시스트)와 톰슨(21득점 4어시스트), 이궈달라(18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3점슛 9개를 합작하며 활약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커리는 8개의 턴오버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사진. AP뉴시스]

김태훈 기자 / sports@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