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위해서 번트를 댔어야 했다. 3년만에 댄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잘 되서 기쁘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9회 초에 2점을 뽑아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무사 1, 2루, 강민호가 댄 번트에 두산 수비 실책이 겹치며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앞 타석에서도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솔로 홈런을 쳤던 강민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투수 옥스프링은 8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정대현은 9회 말을 깔끔하게 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강민호는 "어려운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팀 마무리투수를 상대로 좋은 결과가 나와 더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해에도 유희관 선수에게 강했던 기억이 있다. 워낙 몸쪽 공을 잘 던져서 빠른공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팀 승리를 위해서는 번트를 댔어야 했다. 3년만에 댄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잘 되서 기쁘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뉴시스]
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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