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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댄 두산, 유희관의 명품 투구를 망치다

허둥댄 두산, 유희관의 명품 투구를 망치다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4.20 16:56
  • 수정 2014.11.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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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까지는 눈이 정화되는 투수전이었다. 하지만 9회, 최악의 수비로 명품 투수전의 기억은 지워졌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수를 남발하며 2-3으로 역전패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1실점으로 눈부신 투구를 펼쳤지만 불펜과 수비진이 승리를 날렸다.

두산은 2-1로 앞선 9회 초, 실책성 플레이를 연이어 저지르며 자멸했다.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2루 땅볼을 쳤는데 송구를 받던 1루수 칸투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황재균은 보내기 번트를 댔고 급하게 달려오던 이용찬이 이 타구를 흘리며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늘리지 못했다. 둘 다 안타로 기록됐지만 실책이나 다름없었다.

무사 1, 2루, 강민호가 다시 보내기 번트를 댔다. 1루 쪽으로 댔는데 타구가 빨랐고, 2루 주자 히메네스는 출발이 늦었다. 1루수 칸투는 지체 없이 3루 포스아웃을 선택했다. 하지만 송구가 어이없이 빗나갔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좌익수 백업도 늦었다. 공은 하염없이 굴렀고, 히메네스는 물론 1루 주자 황재균까지 홈을 밟았다. 사실상 안타 하나 없이 2점을 내줬다.

명품 투수전이 한순간에 졸전으로 전락했다. 유희관은 7회까지 111구를 던지며 산발 4피안타로 1점만을 내줬다. 볼넷은 2개, 탈삼진 3개였다. 7회 초, 강민호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옥에 티였다. 8회에는 셋업맨 정재훈이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9회 이용찬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하는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완성되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두산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기고 허둥댔고, 결국 스스로 무너졌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 또한 8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108구를 던지며 볼넷은 1개를 내줬고 안타는 4개만 맞았다. 끝까지 제 역할을 다하며 꿋꿋이 마운드를 지킨 옥스프링은 9회, 경기가 뒤집어지며 승리로 보상받았다. 시즌 2승째였다. 3-2로 앞선 9회 말에는 정대현이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사진. 뉴시스]

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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