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가 두 경기 연속 콜드승을 거두며 황금사자기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남고가 20일 구덕야구장에서 펼쳐진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부산공고에 13-3 5회 콜드승을 거두었다. 조준영이 3타수 2안타 4타점, 남재율이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리그 첫 경기에서 완투승을 기록한 김민기는 구원투수로 나서 2이닝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3개를 뽑아내며 완벽한 피칭을 뽐냈다.
선취점은 부산공고가 가져갔다. 1회초 1사 후 김찬호가 포수 실책으로 출루 한 뒤 폭투와 2루 땅볼로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나온 이훈석과 이찬우가 연속 2루타를 터트리며 기분 좋게 2점을 선취했다. 1회말 공격에서 경남고는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윤웅재가 수비 실책과 2루 땅볼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진 박현철-남재율-장진오 세 타자 연속 볼넷 때 홈을 밟으며 한점 만회했다.
2회말 경남고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김주형이 우익수 키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쳐내 동점을 만들었다. 윤웅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준영과 박현철이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남재율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4-2로 앞서나갔다.
3회말 경남고는 상대 실책 3개와 사사구 3개, 안타 1개를 묶어 4득점에 성공했다. 부산공고는 악송구 세 개로 인해 잡아 낼 수 있는 주자를 잡아내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웠다. 6대3으로 앞선 2사 1,3루 상황에서 나온 조준영이 우익수 키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경남고는 4회말 2사 이후 5점을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2사 만루에서 김주형과 윤웅재가 연속 볼넷으로 먼저 두 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앞서 좋은 타격을 보여준 조준영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리며 12-3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박현철 타석에서 나온 폭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콜드게임 요건(5회 10점차)을 갖추었다.
부산공고는 3회초 권재구의 내야안타로 한 점 만회했으나 구원 등판한 김민기에게 틀어 막히며 돌파구를 찾아내지 못한 채 콜드패 당했다.
경남고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황금사자기 진출을 확정했으며 27일 구덕구장에서 개성고와 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부산공고는 1승 3패를 기록하며 주말리그 전반기를 마감했다.
[사진. STN DB]
구덕 = 차원석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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