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고 김상훈 감독의 첫 마디는 “잘 하는 팀도 아닌데…”라며 미소를 보였다. 김상훈 감독의 말처럼 청원고는 서울권 B조에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청원고는 배재고와의 조별 예선 4차전 경기가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다행히도 청원고는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투수 장현욱의 호투로 승리했다. 경기 직후 김상훈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서 득점을 해줬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청원고는 이날 승리로 2승 2패를 기록. 서울권 B조 4위를 달렸다. 청원고는 장충고와의 마지막 경기를 필사적으로 이겨야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진출할 수가 있다. 그러나 청원고의 앞날은 가시밭길이다.
장충고는 투·타 완벽한 조화로 3승 1패의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김상훈 감독은 “장충고는 워낙 강한 팀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다면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장충고를 경계했다.
청원고는 공격과 수비가 탄탄하지 않다. 팀 공격력은 이전 3경기 동안 22안타 10득점으로 타선이 빈곤하다. 또한 수비도 팀 방어율 4.85로 실점도 높은 편이다. 김상훈 감독은 “솔직히 투·타에서 강한 팀이 아니다”며 “그래도 2승 2패까지 끌어 올려준 선수들이 훌륭하다”고 솔직한 팀의 사정을 전했다.
김상훈 감독은 대회 전 조별 성적을 3승 2패 또는 2승 3패로 내다봤다. 또한 부족한 부분도 언급했다. 김상훈 감독은 “수비 선수들의 부족과 부상 투수들이 많다”며 “이 부분을 보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상훈 감독은 “당장 있을 경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서 후반기를 기대해보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사진. STN DB]
목동 = 이상완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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