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마무리 백찬이가 마지막 타자를 아웃카운트로 돌려 세우자 모든 선수들이 벤치에서 뛰쳐나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동국대 선수들 중 유난히 눈물을 흘리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동국대 투수 고지원이다.
동국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고지원을 둘러싸 기쁨을 함께 나눴다. 간신히 눈물을 멈춘 고지원은 “우승이라는 결과를 상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정상에 서니까 너무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흘린 눈물의 의미를 묻자 고지원은 “너무 기분이 좋아서 눈물이 났다”며 여린 성격의 그를 나타냈다. 고지원은 8경기에 등판해 18⅔이닝 동안 2승 무패 7피안타 3자책점 7볼넷 7탈삼진 평균자책점 1.42의 경이적인 투구를 보였다.
고지원은 결승전을 앞두고 팀원들과 파이팅을 불어넣어 줬다. 고지원은 “남은 대회에서도 이 우승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며 자신감 넘치게 말을 이었다. 또한 고지원은 프로팀을 목표로 열심히 담금질 중이다.
고지원은 “일단 프로팀 지명받는게 목표다. 프로팀에 무조건 가고 싶다”며 “가늘고 오래가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밝은 성격 만큼이나 목표도 확실하게 정했다.
동국대가 우승하기까지 여러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특히 고지원이 마운드에 없었다면 동국대의 우승은 어려웠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이번 대회 만큼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기다려진다.
[사진. STN DB]
목동 =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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