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의 차동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42년만에 춘계리그 우승을 기필코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날 건국대는 아쉽게도 동국대에게 1-3으로 패하며 우승 기회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 직후 차동철 감독은 “감독으로서 이번 대회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예상대로 실책 1개에 아쉽게 패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실력은 양 팀 같다. 다만 집중력과 경험에서 갈렸다”고 전했다.
차동철 감독은 14일(화) 준결승이 끝나고 결승 선발 투수에 대해서 “깜짝 선발 투수를 내보낼 것”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정말 깜짝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2학년 박진태다. 박진태는 이번 대회에서 출장 경험이 없었다.
이에 대해서도 차동철 감독은 “박진태가 정말 잘해줬다. 구속도 140km까지 나왔다. 승패를 떠나서 감독으로서 만족한다”며 “투수들이 합류하고 컨디션이 올라오는 5월 이후 대회부터는 잘할 것으로 본다”며 승패를 떠나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도 따뜻한 말도 전했다. 차동철 감독은 “어제 저녁에 선수들과 함께 과일 먹으면서 칭찬을 많이 해줬다. 우리 선수들은 기죽지 않는다. 앞으로 대회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더 잘할 것이다. 기대해달라”며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칭찬도 전했다.
[사진. STN DB]
목동 =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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