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는 우승이고, 우승기는 우리가 흔들 것이다”

동국대는 14일(월)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준결승전에서 중앙대를 10-3으로 누르고 춘계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동국대는 투수 임규빈, 백찬이의 호투와 박경택의 맹타로 싱겁게 경기를 끝냈다.

이날 양 팀은 준결승답게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중앙대의 무기력한 플레이와 동국대의 막강한 방망이로 예상을 뒤집었다.

1회 선취점은 중앙대가 먼저 뽑아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2회초 동국대의 방망이가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윤영수와 서예일이 각각 1타점 적시타로 역전시켰다.

2-1로 앞선 3회초 동국대의 공격. 방망이 예열을 마친 동국대 타선은 1사에서 차희태와 임세황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만루 득점 찬스.

최재원이 평범한 내야 땅볼로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중앙대 2루수 구본진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해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박경택의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5-1로 앞서 나갔다.

5회초에도 박경택의 3루타로 2점을 더 뽑아낸 동국대는 중앙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동국대의 타점 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8회초 서예일과 이현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뽑아냈다.

동국대는 9회초 한 점을 더 보태 10-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동국대는 안정적인 투수진과 수비, 막강한 타선 지원 속에 승리를 가져간 반면 중앙대는 무기력한 방망이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사진. STN DB]

목동 =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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