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가 에이스 류진욱의 완투에 힘입어 부산공고에 5-4 승리를 거뒀다.

부산고는 13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부산공고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두었다. 부산고 에이스 류진욱이 128구를 던지며 9이닝 8피안타 4실점 4삼진을 기록, 홀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선 명건우가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3회초 부산공고 문성주가 빠른 발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문성주는 우중간 2루타로 나간 뒤 류진욱의 폭투 두 개를 틈타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내준 부산고는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민석의 2루타와 김영관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유격수 악송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온 양석준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2대1이 되었다.

부산공고는 다시 앞서나갔다. 4회초 이훈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찬호와 김희수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찬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고 하승범이 밀어내기 볼넷, 문성주가 희생플라이를 쳐내 3점을 따냈다.

5회말 부산고는 2사 이후 3점을 추가하며 역전했다. 2사 2루에서 김영관의 좌측담장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로 한 점 따라붙었다. 이어 윤보성이 볼넷 양석준이 공에 맞고 나가 만루가 되었다. 명건우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천원석의 7구를 받아쳐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쳐내 5-4를 만들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부산공고는 6회초 2사 이후 문성주와 전경준의 연속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동점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부산고도 7회말 1사 만루, 8회말 1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부산공고 선발 천원석은 7이닝동안 114구를 던지며 7피안타 5실점 4삼진을 기록했으나 사사구 6개가 발목을 붙잡았다. 

[사진. STN DB]

구덕 = 차원석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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