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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결승포’ 넥센, 한화에 6-2 승리

‘유한준 결승포’ 넥센, 한화에 6-2 승리

  • 기자명 차원석
  • 입력 2014.04.13 01:15
  • 수정 2014.11.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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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홈런 3방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넥센은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유한준과 박병호, 로티노의 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특히 4회 터진 유한준의 3점포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고, 선발투수 나이트는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3회말 1사 후, 정근우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고동진이 중전안타로 정근우를 불러들였다. 홈에서 접전이었지만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이 압권이었다. 피에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태균이 병살타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넥센은 4회 초,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까지 잘 던지던 이태양이 갑자기 흔들렸다. 1사 후, 강정호를 볼넷, 김민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는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636을 기록 중인 유한준이었다. 유한준은 가운데 높게 몰린 이태양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시즌 3호).

넥센은 한발 한발 앞서나갔다. 3-1로 앞선 5회 1사에 들어선 윤석민이 안타와 폭투로 3루까지 갔다.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강정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이태양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6회엔 로티노가 시즌 1호 솔로 홈런, 7회엔 박병호가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세를 잡아나갔다.

한화에게도 기회는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6회말 2사 정현석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고, 한상훈이 우전안타를 쳐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정범모 타석에서 조상우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8회 말에도 1사 1, 2루 기회가 있었지만 정현석과 한상훈이 중견수 뜬공,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유한준은 전날 결승 희생플라이에 이어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정근우가 5타수 2안타(2루타 2개) 멀티히트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 뉴시스]

차원석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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