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고려대를 이기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경기를 마치고 나온 인하대 선수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세한대와 원광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인하대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강백산은 “그래도 저학년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고 만약에 본선에 올라간다면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며 본선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날 강백산은 4타수 1안타(2루타) 2타점 1득점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특히 6회말에 동점타를 때려 지옥에서 천당으로 인하대를 구했다. “이번 대회 하기 전부터 관리를 잘했다. 그래서 컨디션이 좋았다”며 상승세의 비결을 말했다.
강백산은 이번 춘계리그에서 8강까지는 무난하게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8집중력을 발휘해 우승까지도 할 수 있다고 했다. “2연승 한 후 2패를 했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단합해 ‘우리 잘해보자’고 계속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도중 강백산은 여전히 표정이 어두웠다. 표정이 너무 어둡다는 물음에 “지금요?(웃음)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라며 진한 아쉬움을 한번 더 내비쳤다.
작년에 한번 실패를 맛봤다던 강백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정신력을 무장했다. “야구를 그만두기 전에 아마추어 모습보다는 프로다운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다행히도 인하대는 원광대가 세한대를 7-0으로 이겨 가까스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사진. STN DB]
신월 =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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