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이날 아픔과 기쁨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영남대는 아픔보다는 기쁨을 선택했다.

영남대는 9일(수)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2014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경남대와의 경기에서 12-5로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로써 영남대는 조 3위까지 주어지는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영남대는 지난 7일(월) 단국대와 운명을 건 한판 승부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기사회생했다. 역전승의 기운이 이날 경기에서도 여실히 보여줬다.

3회초까지 양 팀은 팽팽했다. 하지만 3회말 테이블세터 이재율과 이연승이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민구의 아웃으로 잠시 숨 돌린 영남대는 지명타자 김영덕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때 경남대의 결정적인 포수 실책으로 주자 모두 홈으로 불려들었다.

4회말 8번 타자 김범수로 시작한 영남대는 타자 1순해 대거 7점을 뽑았다. 특히 최승민은 3점 홈런을 때려 팀의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이후 5회말과 8회말 각각 2점, 1점을 추가 득점해 8회 콜드게임으로 승패를 결정지었다. 경남대도 4회초와 5회초 5점을 뽑아내며 따라붙는 듯 했으나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영남대는 1홈런 포함 10개의 안타를 몰아쳐 12-5로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 STN DB]

신월 =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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