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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노히터 에릭, 2년차는 여유롭다

3이닝 노히터 에릭, 2년차는 여유롭다

  • 기자명 이상완
  • 입력 2014.03.13 18:17
  • 수정 2014.11.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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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리그에 적응한 상태다”

올해로 한국 시즌 2년차인 에릭 해커(30ㆍNC 다이노스)가 노히터 피칭을 펼치며, 한화 타선을 3회까지 완벽하게 묶었다. 에릭은 안정된 피칭으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13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NC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에 등판한 에릭이 3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단 한 개의 안타도 주지 않고 완벽하게 막았다. 3이닝 피안타 없이 삼진은 하나를 기록했다. 볼넷을 한 개 내줬지만, 투구수를 단 38개로 끊으면서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에릭은 2회까지 퍼펙트로 한화 타선을 막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 후속타자 고동진과 김회성을 각각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에릭은 2회에도 4번타자 김태균을 투수 앞 땅볼, 김태완을 포수 플라이, 정현석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면서 완벽하게 막아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이양기의 타구를 에릭이 직접 잡아 처리하고, 김민수를 유격수 땅볼,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에릭은 3회가 끝나고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경기가 끝난 후 에릭은 “지난 시즌보다 준비가 빠르긴 하지만 어깨 상태가 좋다”면서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에릭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나서 4승 11패 3.6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좋은 기록이 아니지만 올 시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노히터 피칭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올 시즌 2년차를 지내는 에릭은 “이미 한 번 경험한 리그이기 때문에 문제없다”면서 “새로운 시즌에 들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NC와 한화의 경기는 2-2로 맞선 7회초 갑작스럽게 많아진 비 때문에 강우 무승부 선언됐다.

[사진. NC다이노스 제공]

이영하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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