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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인 듀오, 투·타 맹활약...승리 합작

KIA 외인 듀오, 투·타 맹활약...승리 합작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3.12 19:26
  • 수정 2014.11.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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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듀오가 고른 활약으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침묵을 지켜오던 브렛 필은 3안타를 몰아쳤고, 마무리투수 어센시오는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필과 어센시오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각각 3번 타자와 구원 투수로 출장했다. 필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9회 말 등판한 어센시오는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필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넥센 선발 나이트의 변화구를 깔끔하게 끌어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4-0으로 앞선 4회 초, 3번째 타석에서는 타점까지 추가했다. 2사 1, 3루에서 중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7회 초, 4번째 타석에서도 우측에 안타를 뽑아내 한국 무대 적응을 마쳤음을 알렸다.

어센시오는 팀이 6-1로 앞선 9회 말 등판했다. 투구수는 총 11개로 3타자를 간단히 요리했다. 최고 구속은 150km/h에 달했고 탈삼진은 두 개를 빼앗았다.

선두타자 백승룡에게 연거푸 볼 3개를 던지며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이성열은 빠른공으로 제압했다. 이성열은 어센시오의 빠른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연거푸 방망이를 헛돌렸다.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어센시오는 2사 후 등장한 문우람 마저 2루 땅볼로 솎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둘의 활약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또 다른 용병 홀튼까지 안정된 투구를 선보인 가운데 그간 부진했던 필 마저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올 시즌 기대감을 부풀렸다.

[사진. 기아타이거즈 제공]

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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