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시범경기 첫 등판 후 소감을 밝혔다. 완벽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모습이었다.
양현종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52구를 던지며 단 한명만 출루시켰다.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하지만 양현종은 몸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라며 만족하지 못했다.
이 날 양현종은 빠른공 위주로 던졌다. 52구 중 빠른공이 35구였다. 최고 구속은 147km/h에 달했다. 2회까지 퍼펙트, 3회에 돼서야 첫 출루를 허용했다. 박헌도에게 볼넷을 내줬는데 그나마 후속타자 허도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3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4회에도 등판해 삼자범퇴 처리하며 이날의 투구를 마쳤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양현종은 “김상훈 선배의 리드대로 편하게 던졌다. 밸런스가 흔들릴 때마다 조언에 따랐다. 캠프 때보다 컨디션이 더 올라왔지만 100%는 아니다. 개막전에 맞춰 끌어올리겠다. 앞으로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늘려 더욱 공격적으로 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기아타이거즈 제공]
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